글을 쓰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바르게 연필을 쥐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연필 그립을 사용하기도 하죠. 연필 그립은 연필 잡는 방법을 교정하는 것 외에도 더 많은 효과가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연필그립을 사용하면 좋은 점
□ 연필 잡는 자세가 안정됨
□ 장시간 필기 시 손가락이 덜 아프고 피로감이 적음
□ 중지에 굳은살 생기는 것을 예방
문구점에서 1000원에 8개 들어있는 기본 연필 그립을 구매했습니다.
집에 와서 사용해보니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문제],
자주 사용하는 샤프가 있는데 샤프가 아주 두꺼운 편도 아닌데 들어가지 않았어요.(연필이나 모나미 볼펜 정도 들어가요)[두 번째 문제],
고무 재질인 것 같은데 사용 중 계속 냄새가 나 머리가 아팠습니다. 바로 그립을 뺐지만 손가락에서도 그 고무 냄새가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가끔 중국산 저가 고무제품에서 나는 그런 독한 냄새인데 이게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독성이 있는 거겠죠? 냄새만 안 났어도 연필이라도 껴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냄새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라 인터넷에서 다른 제품을 찾아보았습니다.
냄새에 민감한 상황이라 냄새 안나는 제품 위주로 찾았고 고무나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실리콘 재질로 검색을 좁혔습니다.
그래서 구매한 제품이 이 제품입니다.
문구점(주황색)에서 구매한 제품과 이번에 구매한 제품(연두색)입니다.
주황색은 샤프가 안들어 갑니다.
연두색에는 샤프가 들어갑니다.
문구점에서 구매한 제품은 더 작지만 고무 재질이 딱딱해서 신축성이 별로 없어요. 그립을 잡았을 때 딱딱한 느낌이 좀 있어서 오래 글을 쓰면 손이 아파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냄새가 가장 큰 단점이고요.
인터넷에서 구매한 제품은 문구점에서 구매한 제품에 비해 조금 크지만 말랑말랑한 실리콘 재질이에요. 젤리 샤프 그런 느낌도 좀 나는 것 같아요.
마음에 드는 점은,
□ 냄새가 안 난다는 점
□ 신축성이 있어 내가 자주 사용하는 샤프에도 들어간다는 점
□ 말랑말랑해서 손이 안 아프다는 점
□ 왼손, 오른손 다 사용할 수 있다는 점(R, L구분이 표시되어 있어요)
살짝 단점은,
보통 때 사용하던 필기구에 무엇인가를 씌우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 쓸 때는 어색한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 어색함이 불편함이라고 착각하게 될 수도 있는데 몇 번 글씨를 써보면서 적응하게 되고 그때 이 제품이 정말 좋은지 알게 됩니다.
크기는 살짝 더 작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지금 이 정도만으로도 제가 찾아본 많은 제품 중에서 가장 무난하고 적당한 연필 그립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글씨를 많이 쓰셔야 하는 분,
필사하시는 분,
좋은 연필 그립을 찾고 계신 분이시라면 추천드립니다.
저는 완전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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