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이스타 피그먼트 잉크

 

 

잉크를 사용하다 보면 물방울이 조금만 튀어도 번지게 되는데 그럴 때면 너무 허무했어요. 

 

그래서 물에 안 번지는 방수 잉크를 찾아봤는데 여러 가지 종류가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윈저 인디언 거미 잉크를 사려고 마음먹고 화방에 가서 직접 냄새를 맡아봤는데 뭔가 독한 냄새가 나서 몸에 안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떤 잉크를 사야 할지 더 막막하기만 했는데 플래티넘 카본 잉크라는 게 있어서 그것을 사려고 했더니 자꾸 살까 말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상하게도. 그러던 중에 에고이스타 방수 잉크를 알게 되었어요. 30ml이긴 하지만 가격이 보통의 방수 잉크에 비해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은 가격이었어서 살짝 고민 후에 바로 구매했어요. 

 

에고이스타는 국내에서 개발한 브랜드이고, 무엇보다도 무취라고 되어있어서 윈저 거미 잉크에서 맡았던 그 냄새도 없고 건강에 크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에고이스타 피그먼트 블랙 입니다.

 

 

방수가 정말 잘 될까 시험을 해보았습니다.

에고이스타 피그먼트 잉크와 파버카스텔 블랙 잉크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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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쓴 후 10분 경과한 뒤 물방울을 떨어뜨렸습니다. 

에고이스타 피그먼트 잉크는 전혀 번지지 않았고 파버카스텔 잉크는 물방울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번지네요. 

피그먼트 잉크는 처음 사용해봤는데 물에 조금도 번지지 않아서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물에만 안 번지지 다른 것들에도 지워지지 않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물기가 마른 후 로션이 묻은 손으로 우연히 만지게 되었는데 물에는 안 번지던 잉크가 아래 사진처럼 번지더라고요. 화장품의 어떤 성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심해서 만져야겠어요. 물에 번진 잉크처럼 형태를 못 알아보게 번진 것은 아니지만 그림 같은 것 그려놓고 저렇게 되면 속상하잖아요.

 

 

 

에고이스타 피그먼트 잉크를 사용하고 느낀 점은 일단 물에는 절대 번지지 않을 정도로 방수가 되어 보존력이 좋을 것 같다. 이정도가 되겠네요^^

방수잉크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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