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글씨와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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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글씨를 시작하는 이유

얼마 전에 필사의 좋은 점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뭔가 새로운 필사를 하고 싶어 오래전부터 나의 로망이었던 왼손 글씨 쓰기와 결합해보려고 합니다. 

왼손 글씨를 쓰고 싶은 이유는 많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왼손으로 글씨 쓰는 사람을 보면 왠지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원래 왼손잡이인 것처럼 글씨 한 번 써보고 싶습니다. : > 

저는 해야 할 일 메모해 놓을 때 일부러 왼손 글씨를 써오긴 했지만 규칙적이고 꾸준히 연습해본 적은 없어서 그런지 맨날 그 수준에만 머무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는 꼭 이 목표를 달성해 보려고 합니다. 

 

왼손을 많이 사용하면 창의력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해보고 싶어 하는 분야일 것 같아요. 

카페에서 친구 기다리거나 집에서 심심해서 할 일 없을 때에도 종이와 연필만 있다면 할 수 있는 너무 간편하고 시간 때우기 좋은 취미라고 생각해요. 

왼손 글씨의 장점은 오른손만 사용하던 때에 비해 오른손과 왼손을 적절하게 사용하게 됨으로써 좌뇌와 우뇌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최대한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 같아요.

 

왼손 글씨 쓰기의 tip 

연필의 각도와 감을 익혀야 합니다. 연습도 중요하지만 무작정 쓰기보다는 연필이 어떤 각도였을 때 더 잘 써졌다던지 종이의 방향을 어떻게 할 때가 더 잘 써지는지 손목은 그대로 두고 손가락만 움직여본다던지 연필 잡는 위치가 몇 cm일 때 제일 잘 써지는지 각도와 종이 위치와 연필 잡는 법을 시도하면서 자신만의 느낌을 정착해가야 합니다.(보통 연필을 2.5cm 정도에서 잡는 게 좋다고 합니다.) 

왼손 글씨는 오른쪽으로 선 긋는 것이 불편한데 천천히 써가면서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만의 스타일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평소보다 잘 써지는 날이 있는데 그날은 좋은 각도를 찾아낸 날일 거예요. 그러다가 연필을 놓고 다시 잡거나 다음에 쓸 때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날이 있는데, 이건 완전히 내 것이 된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잘 써지는 각도와 연필 잡은 스타일이 딱 좋은 상태일 때는 사진을 찍어둬서 그 위치와 느낌을 기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저도 좋은 상태일 때 찍은 사진이 몇 장 있는데 유난히 글씨가 흔들리고 잘 안 써지는 날 잘 써졌던 때의 느낌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보면서 대충 비슷하게 연필을 잡고 종이도 기울이고 하거든요. 

 

나의 왼손 글씨 상태 점검

필사

 

 

현재 나의 왼손 글씨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오른손 글씨와 비교해보았습니다. 샘플 글은 윤동주의 서시이고, 필기구는 STAEDTLER 0.5mm 샤프를 사용했습니다. 

 

왼손 글씨의 전체적인 느낌은 저도 모르게 오른손으로 쓰던 글씨체를 비슷하게 하려고 하는 듯 보이지만 선의 반듯함은 아직 오른손을 따라가려면 멀었네요. 글쓰기 속도도 오른손으로 쓴 글씨에 비해 더 천천히 썼는데도 이러네요. 

ㅇ, ㄹ, ㅎ, ㅂ 부분이 아직 좀 어렵고 직선 부분도 오른손에 비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 정도의 상태를 시작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꾸준히 연습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왼손 글씨가 오른손 글씨처럼 안정될 때까지 지켜봐 주세요. :>

 

2019/04/08 - [#학습 Log#/글씨쓰기와 필사] - 필사의 방법과 효과

2019/04/08 - [#라이프 Log#/모든리뷰] - 손이편한 좋은 연필그립(연필 교정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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