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방법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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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란 무엇인가

필사책을 손으로 베껴 쓰는 것을 말합니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의 시대에서는 책을 소장하고 싶으면 베껴 쓸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필사를 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그 사람들도 베껴쓰기 이상의 무엇인가를 얻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필사는 일차원적으로는 단지 무엇을 따라 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되고 세대는 그렇게 발전해왔다고 생각해요.

필사의 효과 

타인의 의견을 들여다보며 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다 

타인의 지식이 내 것이 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나만의 가치관이 바로 서게 된다 

깊게 알게 되는 주제들이 늘어난다 

□ 악필이라면 글씨체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 

□ 외국어일 경우 외국어 능력 향상

글쓰기 능력이 좋아지고 맞춤법이 완벽해짐

 

책 한 권을 고스란히 내 손으로 옮겨 적는 전체 필사를 하면 제일 좋겠지만 중요한 부분만 베끼는 부분 필사도 필사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동기부여를 위해 추천합니다. 막상 한 페이지를 써보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처음부터 한 권을 쓰려고 마음먹으면 금방 포기하게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첫 필사는 신문 칼럼이나 단편소설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신문 칼럼은 누군가의 논평이고 주장이기 때문에 꾸준히 하다보면 자기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문 칼럼만 계속 필사하다 보면 딱딱한 글을 쓰는 데에만 익숙해지기 때문에 신문 칼럼과 번갈아가면서 문학 필사도 하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편소설을 추천하지만 단편소설이라고 하루 이틀 만에 끝낼 수 있는 양은 아니더라고요. 신문 칼럼 필사도 짧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간단하게 끝나지는 않아요. 필사를 하려고 마음먹으신 분들은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본인 스스로의 판단으로 결정하고 시작하신 거니까 어디에 제출해야 하는 리포트처럼 하지 말고 하루에 5분을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은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처음부터 목표를 크게 잡으면 정말 하루, 이틀 멀어지다가 한순간에 포기하게 되거든요.

 

필사가 독서보다 오래 걸리는 이유는 한 번 읽고 글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거치기 때문일 거예요. 우리는 단지 오늘 저녁에 뭐 먹을까? 이런 일상적인 생각이 아닌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깊이 생각해볼 시간을 일부러 하지 않으면 그냥 습관적인 생활을 하고 일상적인 생각만 하며 살아가는 것 같아요. 필사는 이런 일상에서 내 안에 잠재되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아이디어들을 끄집어내는 매개체가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필사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고요.

 

효과적인 필사의 방법 

필사의 방법

 

무조건 베끼기보다는 한번 읽고, 베껴쓰고, 그것을 다시 읽는 과정을 통해서 처음 읽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되고 여러 번 볼 수록 내 눈에 그것들이 더 잘 들어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필사는 그냥 무조건 베껴쓰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서 책을 펴자마자 바로 쓰기부터 했거든요. 미리 내용을 파악 못한상태에서 그냥 글로만 옮겨쓰니 그림 그리는 것과 다를바가 없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를 보고 한 번 읽고 베껴 쓰고 다시 읽어보니 머릿속에 더 잘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어요. 혹시 저처럼 책 펴자마자 그냥 베껴 쓰시려는 분들 계시면 한 번 읽고 내용을 이해한 후 베껴 쓰시는 걸 추천드려요. 베껴 쓸 때도 그냥 옮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그 말들의 의미를 되새기며 베끼면 더 좋을 거예요.

 

내게 없는 것을 타인의 생각을 통해 이렇게 쉽게 듣고, 배울 수 있는 건 정말 큰 장점이고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필사의 준비물 TIP

필기구 볼펜이나 펜보다는 연필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베껴쓰는 과정에서 실수를 안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연필로 써야 틀리더라도 수정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필로 글씨를 쓸 때 들리는 사각사각 소리는 내가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소리 같아요.

종이는 그냥 종이든 노트든 상관없지만 A4용지처럼 너무 큰 용지는 부담이 되더라고요. 판매되고 있는 책 중에 A4용지만한 책이 별로 없는 것을 보면 필사의 노트로는 보통 제일 많이 판매되고 있는 책 크기 정도가 적당한 크기 같아요. A5나 B5정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실수한 부분인데 스프링이 위로 달린 노트가 있는데 내용이 이어져야하는 전체 필사를 할 경우에는 위로 넘기면 그 다음장을 다시 돌려서 봐야하더라고요. 전체 필사를 할 경우에는 위로 넘기는 노트가 아닌 오른쪽으로 넘기는 노트를 사용해야 나중에 다시 읽어볼 때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됩니다!

 

한 번에 많은 것을 하기보다는 당장 달라지는 변화가 느껴지지 않더라도 꾸준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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